엘파워텍, 이번엔 ‘남미’ 진출…상파울루에 패드변압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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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제외 모든 대륙에 변압기 수출 기염
향후 3천만불 규모 수주 위한 MOU도 체결
최성규 엘파워텍 대표
변압기 수출 대표 주자로 꼽히는 엘파워텍이 남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중소기업으로는 첫 남미 수출로 기록될 전망이다.
엘파워텍(대표 최성규)은 최근 브라질 최대 전력기기업체인 R사와 삼상패드 변압기 1000kVA를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60대, 300만 달러 규모로 브라질 상파울루 배전선로에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엘파워텍은 R사와 추후 3000만 달러 규모의 변압기 공급을 위한 MOU도 체결, 향후 대규모 수출 가능성을 열어 둔 상태다.
최성규 엘파워텍 대표는 “브라질 대형 유틸리티 업체가 직접 견적을 요청, 여러 차례 현지를 방문해 계약을 조율했다”면서
“첫 납품은 1차 계약 성격으로 향후 3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브라질 전력시장 본격 진입을 위한 중요 납품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철저한 품질과 납기관리를 통해 다양한 품목의
추가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브라질 수출은 운송조건도 FOB(본선인도조건)로서 눈여겨볼만 하다.
CFR(운송비지급조건), CIF(운임보험료지급조건), DDP(관세지급인도조건) 등 수입업자에 유리한 방식이 아니라 FOB 형태로
수출을 위해 변압기가 부산항에 도착하면 대금이 100% 지급되는 조건이다.
최 대표는 “보통 미국에 수출할 경우 현지 도착 후 한달 이내 대금정산이 완료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이번 브라질 수출은 이미
선수금으로 30%를 수령하고, 국내 항구에 도착시 나머지를 모두 받는 형태”라면서 “브라질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AI나 데이터센터 등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전력기자재를 선점하려고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엘파워텍은 이번 수출로 유럽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변압기를 수출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향후 남미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 전진기지로서 브라질 시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남미는 브라질로 대표되는 포트투갈어권과 아르헨티나로 대표되는 스페인어권으로 나눠진다”며 “남미의 맹주로 꼽히는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것은 향후 남미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파워텍은 변압기 슈퍼사이클 시대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톱 픽 기업으로 꼽힌다.
전체 수주에서 수출액 비중이 90%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무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수주잔고도 현재 2000억원 수준이다.
유입 변압기 수출액만 놓고 보면 업계에서 최선두권이다. 수출 확대에 힘입어 2022년 340억원대를 기록한 매출액은 올해 1300억원
안팎으로 폭증할 전망이다. 5000만불 수출 탑도 예약한 상태다.
최 대표는 “품목다변화와 공장 전문화, 인력과 R&D 투자를 지속하고 해외시장을 꾸준히 다변화하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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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세준 기자 21ssj@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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