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파워텍, 변압기 업계 최초 공장별 생산품 전문화 시도
페이지 정보
본문
엘파워텍, 변압기 업계 최초 공장별 생산품 전문화 시도
1공장-패드, 2공장-전력용, 3공장-주상변압기 전용 생산
수출 위해 공정 비효율 줄이고 가격 경쟁력 강화 목적
수출 비중 90%…올해 매출 1천억, 5년 뒤 5천억원 도전
변압기 수출 선두기업으로 평가받는 엘파워텍이 공장별 전문화 전략을 통해 배전용 변압기 라인업을 완성해가고 있다. 공장별로 생산하는 변압기를 특화시키는 전략은 국내 변압기 업체 중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해외수출을 위한 품질과 생산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엘파워텍(대표 최성규)은 최근 경기 화성시 마도면 금당리에 3공장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설비 구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청원산단 내에 마련한 2공장에 이어 추가적인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이다.
엘파워텍은 앞으로 청원산단 1공장을 패드(지상)변압기, 2공장을 전력용변압기, 3공장을 주상변압기 전용 생산라인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1공장은 1만6528㎡(약 5000평), 2공장과 3공장은 각각 9917㎡(약 3000평) 규모다. 현재 포장과 출하 등 부분 가동에 들어간 2공장과 3공장은 내년 1월부터 정상 가동에 돌입한다.
국내 변압기 업체 중 품목에 따라 생산라인을 공장별로 분리시켜 모듈화·전문화하는 것은 엘파워텍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엘파워텍은 배전용변압기를 품목별로 전문화함으로써 공정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엘파워텍은 공장 확보 외에도 권선 센터와 진공건조로를 신규 도입해 생산 능력 확충과 절연품질 개선, 공기 단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 경쟁력을 위해 154kV급까지 가능한 충격시험기와 유도 내압시험기도 보강했다.
최성규 엘파워텍 대표는 “총 300억원가량을 투자해 배전용변압기 라인업을 완성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용하지만 내실 있게 미래 시장을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엘파워텍은 국내 중소 변압기 업체 중에서도 해외수출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평가된다. 전체 수주에서 수출액 비중이 90%에 달할 정도다. 현재 2000억원가량의 수주잔고 중 북미 지역에서만 80%에 해당하는 1600억원 규모의 변압기를 수주했다.
특히 전력용과 주상, 지상 등 유입 변압기 수출액만 놓고 보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덕분에 매출은 지난해 344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 대표는 “올해 매출액은 1000억원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1월부터 1, 2, 3공장이 정상가동되면 5년 후에는 5000억원대 매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엘파워텍은 사세확장에 맞춰 인력 확보와 직원 복지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화성시와 화성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LH 임대주택 중소기업체 기숙사 기관 공급사업’에 참여해 18호를 확보했다.
최 대표는 “화성남양뉴타운에 18가구를 분양받아 직원들의 주거 안정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구성원들의 고용안정과 행복한 삶을 위해 사업에 매진하면서 사회적 책임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수진 기자 sjkang17@electimes.com관련링크
- 이전글신보, '혁신리딩기업' 9개사 선정…"글로벌 중견기업 육성" 23.12.20
- 다음글변압기조합, "국내 사업 발판 삼아 세계 시장 진출 속도낼 것" 23.02.2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