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개폐기에 ICT 접목 원년 추진
R&D경쟁력 발판삼아 도전·혁신 지속

엘파워텍의 경기도 화성시 바이오밸리 신공장.
엘파워텍의 경기도 화성시 바이오밸리 신공장.

엘파워텍(대표 최성규)은 수년간 변압기 업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꼽힌다.

생산능력을 대거 확충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어떤 시장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중전기기 선진시장에 연착륙하며 수출 1000만불에 도전하고 있는 수출 강소 기업이기도 하다.

엘파워텍은 2021년을 ‘전통 제조업에 ICT를 접목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최성규 엘파워텍 대표는 “과거 전통 제조업에 머물던 업종도 이제는 시대적 흐름에 잘 순응하면 ICT 융복합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면서 “주력 아이템인 변압기와 개폐기를 나름의 플랫폼으로 삼아 IT와 NT, 빅데이터 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심도 있게 모색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엘파워텍은 전력산업의 시대적 화두인 뉴딜을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는 R&D 인력과 투자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최 대표는 “연 매출의 10% 이상을 항상 연구개발에 재투입해왔고 전체 직원 중 20%가 전문 엔지니어”라며 “업역은 20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수출 성과가 두드러지고 업계 리딩기업으로 평가받는 것도 원천은 R&D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2020년 코로나 상황에서도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결실을 거둬 전년보다 매출은 30% 정도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안주하지 않고 2021년에도 여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엘파워텍은 시장별로 수출과 민수·관수, 기기별로 변압기와 개폐기, 시스템 분야 등 3개 축으로 구성된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19, 디지털·그린 뉴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변압기와 개폐기 라인업 외에도 에코 부하개폐기와 OLED 인버터용 변압기, 반도체용 파워 서플라이, 스코트 변압기, 태양광용 변압기 등 신시장 아이템 라인업을 구축해놓은 상태다. 에너지신산업 진출을 위해 전기공사업과 정보통신공사업 면허도 신규 취득했다.

수출 시장에선 그동안 일본과 동남아, 중동지역을 메인 시장으로 삼았다면 2019년 진입에 성공한 북미 시장을 주력 타깃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남다른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업계 유일한 단체인 변압기사업조합을 13년째 이끌고 있기도 하다.

그는 조합의 수장으로서 향후 수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민수시장에서 공동수주와 공동생산, 공동판매 시스템 구축 등을 모색하고 있다.

최 대표는 “연말엔 우리 전기공업인들이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해로 회자되길 소망한다”면서 “절망하는 순간부터 터널의 끝은 보이지 않지만 희망을 가지면 작은 불빛을 따라 가게 되고 결국 터널을 탈출할 수 있다. 엘파워텍도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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